직장인 91.4%, “회사 때려치우고 싶다”

      2012.05.31 09:06   수정 : 2012.05.31 09:06기사원문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이상이 최근 스트레스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출판사 알키와 함께 남녀직장인 72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최근 스트레스를 받아 직장을 때려치우고 싶다'고 답한 직장인이 전체 91.4%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를 자꾸 구박하는 상사, 건방진 부하직원 등 인간관계 문제가 힘들어서'란 답변이 30.1% 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야근을 해도 끝나지 않는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23.9%) △일의 성과가 나지 않아 무기력감을 느껴서(22.8%) △연봉이나 복지수준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17.7%) △입사 동기나 후배가 나보다 잘 나가는 모습에 박탈감이 생겨서(4.4%) △기타(1.1%)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운동(3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음악감상(33.1%) △게임(9.0%) △독서(7.7%) △명상(3.9%) △먹기(3.6%) △음주(3.5%) △수다(1.5%) △기타(1.2%)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출간된 책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에서 저자 '차드 멍 탄'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감정조절을 위해 명상을 적극 추천하면서 구글에서 실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행 중인 명상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구글 본사직원 1000명 이상은 이미 이 명상프로그램을 수강했으며, 그 효과는 대단했다고 한다. 감정조절능력이 높아진 것은 물론 그에 따라 자신감과 인간관계, 업무력, 리더십 문제가 연쇄적으로 해결되었다는 것이다.

실제, 응답자 83.8%가 명상을 배워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들이 명상을 통해 얻고자하는 감정조절능력은 '좌절을 경험한 후 언제라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능력'이 전체 20.6%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절할 때 화를 참고, 필요할 때 화를 내는 능력(20.5%)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을 꺼버리는 상처받지 않는 능력(18.6%) △우울하고 무력해질 때마다 활기를 끌어올리는 능력(18.3%) △불안하고 소심한 성격을 다잡는 긍정하는 능력(13.7%) △자신의 내면을 검색하고 수시로 성찰하는 능력(8.3%) 순이었다.

내 마음의 길잡이가 되어줄 감정 멘토로 삼고 싶은 사람에는 '손석희'가 31.3%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노홍철(23.2%)'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싶다 '달라이라마(18.8%)' △늘 자신감 넘치는 법을 배우고 싶다 '박진영(14.4%)' △불안감과 부담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김연아(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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