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PB상품이 소비심리 회복 이끌었다
2012.06.07 15:51
수정 : 2012.06.07 15:51기사원문
■'반값=완판' 소비 공식으로 등극
대형마트에서 앞다퉈 선보인 반값 가전제품은 '반값'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매출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이마트가 삼성.LG전자 TV 가격의 절반 가격에 선보인 81㎝(32인치)의 초고화질(Full HD) 발광다이오드(LED) 사양의 TV는 상품 판매 3일 만에 준비한 물량 5000대가 완판됐다. 2차물량 1만대도 조기 품절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마트는 PB상품 판매 비중을 2009년 23%, 2010년 24%, 2011년 25%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롯데마트의 생필품 PB 상품의 매출 성장세가 크다. 관련 제품의 지난 1~4월 매출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에 달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PB 브랜드 '초이스 엘' 탄생 1주년을 맞아 신규 상품 200여개를 대거 선보였다.
편의점도 이런 트렌드에 합세했다. 훼미리마트의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등 식품과 잡화 등으로 구성된 400여개 PB상품의 매출 구성 비중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2009년 5.8%에 불과했던 PB 상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7.4%까지 높아졌다.
■9K 주얼리도 등장
결혼 예물도 간소화하는 추세다. 치솟는 금값 때문에 순금 대신 18K나 14K 골드 제품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최근에는 9K(금 함량 37.5%) 제품까지 등장했다.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와 TYL(틸)을 운영하는 혼은 9K 제품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매출이 34%나 증가했다. 미니골드가 지난해 선보인 50여 종의 9K 패션 주얼리 제품은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가격파괴 쇼핑몰 지메이크는 최근 'a.u.美(미) 마스크팩' 한 장을 100원에 내놨다. 이 제품은 판매 수량이 확정된 후 생산에 들어간다. 최소 주문 수량은 1000장이고 최대 12만장까지 가능하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