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LG, 잔인할 정도로 무서웠던 화력

      2012.06.10 20:10   수정 : 2012.06.10 20:10기사원문


LG 타선이 대폭발하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선발 주키치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쳐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4-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5일 이후 두산전서 7연승을 달리며 시즌 27승1무23패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장다 15안타 14득점을 뽑아내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고, 7회에만 9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은 두산에게 잔인할 정도로 느껴질만큼 무시무시했다.

1회 1사 상황에서 이병규와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든 LG는 최동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정의윤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주자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태완은 상대 선발 김선우의 8구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5-1로 앞서나갔다.

이후 LG는 2회부터 6회까지 추가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2점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7회 타선이 대폭발했다.
7회말 1사 상황에서 이병규의 중전안타와 정성훈의 2루타, 최동수가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만루의 기회를 만든 뒤 대타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대량득점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다음타자 서동욱과 김태군이 연속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크게 앞서나갔고, 오지환과 이대형이 연속볼넷으로 또 다시 만들어진 만루상황에서 작은 이병규의 싹쓸이 2루타와 다음타자 큰 이병규의 적시타로 7회에만 9점을 뽑아냈다.


만루 상황에서 박용택을 대타로 투입한 김기태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고, 타선의 집중력은 올시즌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서웠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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