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니 빠진 잉글랜드와 아쉬운 무승부

      2012.06.12 09:14   수정 : 2012.06.12 09:14기사원문


프랑스가 압도적인 경기력 속에서도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D조 1차전에서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프랑스는 유효슈팅 15개를 기록하며 1개에 그친 잉글랜드에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승점 1점을 챙기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가 지난해 몬테네그로와의 예선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걷어차며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고, 볼 점유율 역시 40대60으로 열세에 몰리는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다행스러운 결과를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후 열린 D조 경기에서 우크라이나가 스웨덴을 2-1로 격파하며 조 1위로 올라선 가운데 무승부에 머문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기록하며 향후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전반 초반부터 프랑스의 공세 속에 잉글랜드가 역습을 펼치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프랑스는 전반 11분 사미르 나스리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고, 잉글랜드 역시 전반 15분 밀너가 골키퍼와 1대1로 대치하는 결정적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해 땅을 쳤다.

팽팽한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쪽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졸레온 레스콧이 스티븐 제라드로부터 이어받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프랑스의 골망을 뒤흔든 것.

선취골을 내준 프랑스는 전반 34분 알루 디아라의 강력한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조 하트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지만 전반 39분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나스리는 왼쪽 측면에서 리베리로부터 패스를 이어받은 뒤 페널티박스 뒷공간에서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여지없이 잉글랜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다소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프랑스는 경기 주도권을 잡은 채 계속해서 잉글랜드를 몰아붙이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후반 20분 벤제마의 중거리슛과 후반 30분 리베리의 슈팅이 잇달아 조 하트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35분 카바예의 강력한 슈팅마저 골대를 외면한 가운데 결국 잉글랜드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고, 경기가 그대로 무승부 속에 종료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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