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美메이요 클리닉, 간암 예후 예측 모델 개발

      2012.06.15 17:03   수정 : 2012.06.15 17:03기사원문

국립암센터와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이 공동으로 간암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국립암센터 박중원 박사팀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공동으로 간암 환자들의 예후 예측모델(MESIAH)을 개발해 간장학 분야 최고학술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2012년 3월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박사팀은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국립암센터에 내원해 간세포암종을 진단받은 193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MESIAH 모델을 적용한 결과 간세포암종 환자의 예후를 판정하는 데에 있어 높은 변별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6개월, 1년, 3년, 5년 생존률을 예측했더니 C-통계량은 각각 0.824, 0.819, 0.796, 0.791로 평균 0.8 정도에 가까웠다.

C-통계량이 1에 가까울수록 예측율이 높아지는데 기존 방법들은 0.6~0.7정도 였다.


특히 새로운 예후 예측 모델은 간암의 진행 정도 뿐 아니라, 예후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기능을 반영하는 요소를 함께 반영해 고안했다.

따라서 기존의 간암 병기 체계들에 비해 예후 분별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기간별 생존 확률 또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박 박사는 "우리나라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받은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본 연구에서 새로 개발한 예후 예측모델(MESIAH)이 기존의 병기체계나 예측모델에 비해 좀 더 우수한 예후 예측력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이 모델을 통해 우리나라 간암환자 치료방침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예측모델(MESIAH)을 사용한 우리나라 환자에서의 생존 예측 결과는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대한간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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