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주년 맞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영남본부

      2012.06.25 18:01   수정 : 2012.06.25 18:01기사원문

【 울산=김기열 기자】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영남본부가 산업수도 울산지역 경제의 든든한 후방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중구 다운동 울산테크노파크에 개원한 지식경제부 산하 KTR 영남본부는 현재 전문인력 50여명과 정밀분석장비 450여대를 갖추고 조선, 플랜트, 석유화학 등 울산지역내 주요 국가기간산업시설에 대한 시험평가와 인증,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조선분야 시험평가 독보적

25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KTR 영남본부는 조선.해양 구조물의 선박도장(Painting) 분야에 국내 최고 수준의 평가 역량과 노하우를 갖추고 시험 및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KTR 영남본부는 국제연합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발효한 해상인명안전협약의 하나인 IMO 선체보호도장(PSPC) 분야에서 한국선급(KR)은 물론 노르웨이선급(DNV), 영국선급(LLOYD), 미국선급(ABS), 프랑스선급(BV) 등으로부터 전문기관으로 지정을 받았을 정도로 국제적 수준의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해외 선급이나 세계적 해양전문기관에서 승인한 것과 동일한 효력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조선 및 도료 업체들은 해외 시험기관을 이용하지 않아도 돼 승인에 따른 기간단축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가 커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KTR 영남본부는 나아가 총잔류산화물 등 80여종의 소독부산물 및 화학물질에 대한 전문평가기술 개발로 IMO 형식승인이 필요한 국제환경규제 정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박평형수에 포함된 수중생물로 인한 해역 오염방지를 위해 국토해양부 선박평형수관리법에서 규정한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에 대한 성능검증도 수행 중이다.

이 밖에도 신제품 성능검정을 국내에서 실시하게 되면서 개발기술의 해외유출을 예방, 국내 산업보호에 앞장서는 등 조선해양 수출산업의 인프라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원전 등 필수인증 서비스 확대

KTR 영남본부는 조선과 해양플랜트 분야 외에도 원자력과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금속 및 소재, 화학, 환경 등 울산은 물론 주변 지역의 기간 산업에 대해서도 필수인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원전, 풍력 등의 플랜트 수출에 필수적인 미국기계학회(ASME)가 요구하는 압력용기 및 보일러의 설계, 제작, 시공에 관한 국제기술기준인증 획득도 지원해 울산은 물론 부산, 경남, 경북에 소재한 기업들도 ASME 인증을 받기 위해 해외기관 대신 근접거리에 있는 KTR 영남본부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또 최근 대만 원자력 부품소재인증을 비롯해 울진원자력, 신고리 3.4호기, 신울진 1.2호기의 보호도장재 및 건설자재 시험인증 경험을 살려 원전 기자재 공인시험기관으로의 위상도 다지고 있다.


KTR 최원태 영남본부장은 "유럽 CE, 러시아 GOST-R, 미국 NSF.FCC.에너지스타 등 세계 23개국 82개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주요 수출국의 교역에 필수적인 다양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 울산지역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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