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는 지금..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풍성’

      2012.09.20 17:18   수정 : 2012.09.20 17:18기사원문

신촌과 대학로 등 서울지역 주요 캠퍼스거리가 이번 주 이후 가을축제로 물든다.

특히 올해 대학로 축제에는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과 지자체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지역 축제로 개최된다.

20일 대학가에 따르면 신촌에서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명지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2012 신촌 대학연합축제'가 22일 개최된다.

앞서 홍익대 앞에서는 책 축제인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지난 18일 개막돼 23일까지 열리고 있다.

■대학 가을축제, 지역 축제로 확대

신촌 대학연합축제와 홍대 거리축제는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한다는 점이 다른 대학축제와 차별화됐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사도 함께 열린다.

신촌 대학연합축제는 서대문구청과 서대문경찰청 등도 함께한다.

신촌 대학연합축제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촌 차 없는 거리의 여유'를 주제로 열리며 축제 장소인 신촌 전철역에서부터 연세대 앞 굴다리(독수리약국)까지 400m 구간에 대해 이 시간대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행사는 연세로 독수리 빌딩 앞 메인 무대를 주축으로 신촌로터리까지의 중앙 구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메인 무대에서 사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대학밴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공연이 열린다.

이어 화합과 소통을 기원하는 연세로 퍼레이드가 30여개의 지역단체와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오후부터는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참여한 운동회가 시작된다.

■공연·운동회 등 행사 다채

공간 '여유'라는 이름으로 소무대에서 어쿠스틱 공연이 이어지며 포토존도 설치돼 차 없는 거리의 낭만을 만끽하게 된다.

참가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박 터트리기' 특별 이벤트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오는 2013년에 시작되는 대중교통지구 조성과 함께 신촌만의 아이콘으로 대학의 지성과 젊음이 넘치는 문화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 앞 거리에서는 책 축제인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 축제에는 출판사와 서점 109곳이 참가해 '책, 청춘을 껴안다'라는 주제 아래 홍대 인근 주차장거리를 중심으로 야외 천막을 치고 도서 장터를 열고 있다.

문화 관련 단체 69곳에서 94명의 미술가와 음악가 등이 참가해 야외무대와 북카페, 갤러리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선보이고 있다.

축제 주최측인 와우책문화예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축제에는 관람객과 출판계 관계자 등 모두 35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학로에서는 성균관대가 서울 명륜동 인문사회캠퍼스와 경기 수원 율전동 자연과학캠퍼스 간의 소통을 위한 축제를 펼치고 있다.

두 캠퍼스 학생들 간의 상호방문을 위해 축제기간도 다르게 정했다. 자연과학캠퍼스는 18~20일 열렸으며 인문사회캠퍼스는 오는 10월 4~5일 개최한다.

두 캠퍼스 학생들 간 문화대항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음주를 척결하고 고액의 연예인 초청을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두 캠퍼스 학생들의 경연인 킹고스타 가요제, '나는 밴드다' 등이 개최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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