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29일 오전 피크.. 징검다리 연휴 덕 귀경길 순조

      2012.09.26 16:46   수정 : 2012.09.26 16:46기사원문

비교적 짧은 이번 추석 연휴는 고향에 가는 차량이 오는 29일 한꺼번에 몰려 귀성 시간이 지난해보다 1~2시간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에 낀 2일을 휴무로 정한 기업이나 휴가를 낸 직장인들이 많아 귀경 교통량은 분산돼 귀성길보다는 시간이 덜 걸릴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연휴 기간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은 우회도로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이동 중에는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활용하면 시간을 단축, 귀성과 귀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보를 확인한 후 귀성·귀경길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귀성·귀경, 가장 붐비는 시간은?

최근 국토해양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8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추석 연휴에 전국에서 이동하는 인원은 하루 평균 487만명, 총 2925만명으로 예상됐다.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최대 609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귀성객의 경우 추석 하루 전인 29일 오전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4.8%로 가장 많았다. 또 29일 오후는 20.0%, 추석 당일인 30일 오전 14.7% 등의 순이었다. 전체 귀성객의 절반 이상이 29일에 이동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이에 따라 이번 연휴 기간에 승용차로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에 내려갈 때 걸리는 시간은 최장 9시간이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1시간40분 더 걸리는 셈이다. 또 서울~대전은 4시간40분, 서울~광주는 7시간, 서서울~목포는 7시간30분, 서울~강릉은 4시간20분 등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의 경우 소요시간이 귀성 때보다는 단축될 전망이다. 수요일인 3일까지 징검다리 연휴로 귀경 교통량이 귀성 때보다 분산되기 때문이다. 실제 귀경의 경우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3%였지만 추석 다음날인 1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답도 29.8%로 나타났다.

귀경 소요시간은 부산~서울이 8시간 50분, 광주~서울 6시간40분, 대전~서울 4시간30분, 목포~서서울 7시간20분, 강릉~서울 4시간20분 등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30.4%로 가장 많았으며 서해안선은 14.7%, 중부선 10.8%, 호남선(천안~논산선) 8.6%, 영동선 8.2% 등이었다.

■22개 고속道 영업소 진입 관리

국토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도로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운행속도에 따라 고속도로 4개 노선 22개 영업소의 진입 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 구간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고속도로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고속도로 영업소의 진입이 관리되는 노선은 경부선의 경우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 등 5개 IC이며 서해안선의 경우 매송을 비롯해 비봉, 발안, 서평택, 송악, 당진 등 6개 IC다. 또 영동선의 경우 서안산과 안산, 군포, 북수원, 동수원, 용인, 양지, 이천 등 8개 IC, 중부선은 경안, 곤지암, 일죽 등 3개 IC다.

아울러 국토부는 평시에 운영 중인 갓길차로(23개 구간 143㎞)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6개 구간 47.7㎞)와 임시 감속차로(3개 노선 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남해고속도로 목포~광양(106.8㎞)과 국도 19호선 귀래~목계 등 8개 구간(54㎞)이 준공 개통되고, 국도 32호선 성남~장호원 등 37개 구간(185㎞)이 임시 개통된다.


이 밖에 국토부는 고속도로에서 신속한 사고처리를 위해 119구급대 연락체계(214곳)와 견인차량업체(464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1827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 구간에 임시 화장실 881칸을 설치하고 휴게소 33곳에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도 실시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귀성·귀경길 출발전에 국토부와 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양보운전을 비롯해 운전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 금지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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