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별 건강 격차 줄이기 행보 본격화
2012.10.29 13:57
수정 : 2012.10.29 13:57기사원문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내 71개동을 선정해 임산부·아동 건강 보호와 자살 예방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71개동은 자살 사망률이 높고 주거환경이 좋지 않은 하위 20%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시는 지역간 위화감과 주민 반발 등을 이유로 동별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우선 서울시는 시급성이 높고 사회 경제적 불평등이 명료한 건강 문제인 산전, 아동기 건강 및 흡연, 자살에 초점을 맞춘 건강형평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임신 20주 이후 임산부나 아동나이가 2세 미만인 가구를 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건강 상담 및 교육, 각종 보건복지 서비스 연계 등을 제공한다.
또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큰 행태요인 중 하나인 흡연을 줄이기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금연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살 사망률이 높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탈 낙인화(de-stigmatization)' 활동을 하고,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과 관련된 정책개발을 위한 '서울시 건강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가 2005~2010년 통계청 사망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가장 낮은 서초구와 가장 높은 중랑구의 사망률 격차는 1.4배였으나 동별 사망률 격차는 2.5배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