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김호연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 새로운 치료 표적 물질의 연구기전을 밝혀
2012.11.01 11:22
수정 : 2012.11.01 11:22기사원문
국내 의료진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새로운 치료 표적 물질의 연구기전을 밝혀냈다.
그동안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인세포로 거론되고 있는 'Th17'세포가 어떻게 분화되고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 김호연·주지현 교수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56명 환자를 연구한 결과 'Th17'세포가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거나 억제시키는 STAT3 발현에 의해 질병이 활성화 되고 염증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일 밝혔다.
따라서 STAT3 발현을 조절하면 Th17 세포기능을 억제하고 면역조절 T세포 발현이 증가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질병활성도를 억제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기 관절 조직 내 일부를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다.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 연골과 뼈를 파괴하는 질환으로 염증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치료도 쉽지 않다.
관절 뿐 만 아니라 관절의 여러 부위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전신질환으로 만성 염증이 전신을 침범해 환자에게 고통을 불러키는 질병이다.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과 몸이 뻣뻣해지는 현상 등 일상생활에 끊임없이 장애를 유발시킨다.
김호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에 새로운 기표로서 STAT3전사인자의 발현정도가 병의 치료 표적 물질로 밝혀졌기 때문에 새로운 약제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관절염 및 류마티즘(Arthritis & Rheumatism, IF=8.4) 인터넷판 10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