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여행, 제주도 가듯 쉽던데요”
2012.11.02 16:01
수정 : 2012.11.02 16:01기사원문
"독도 가는 길은 제주도만큼이나 쉽다?"
청와대 청년 행정인턴들이 직접 독도를 방문, 1박2일간의 여행기를 2일 청와대 블로그(http://blog.daum.net/mbnomics/8924351)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실에서 근무하는 김진희·이주영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독도를 자유롭게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독도 방문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지난 1900년 10월 25일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해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독도의 날(10월 25일) 하루 전인 지난 10월 24일 새벽 서울을 떠났다.
독도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 경북 포항, 강원 묵호항·강릉항에서 울릉도를 거쳐 뱃길로 이동해야 한다. 강릉항에선 울릉도까지 배로 2시간40분, 포항에선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독도행 여객선은 하루에 오전 중 1~2회밖에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울릉도에서 1박을 해야 한다. 이들도 울릉도에서 1박을 하며 울릉도 도동에 위치한 '독도박물관'을 직접 찾아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임을 증명하는 자료들을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독도의 날인 10월 25일 오전 7시20분 배를 타고 2시간을 달려 드디어 도착. 사진으로 보던 독도가 맑은 바다색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하지만 높은 파도에 독도 접안이 어려워 독도 주변을 선회해야만 했다.
울릉도에 돌아온 청와대 인턴들. 이들은 다시 독도행 배에 올라 결국 독도 입도(入島)에 성공한다. 사실 365일 중 독도에 입도할 수 있는 날은 50일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1박2일 독도 방문 여행기를 올린 김진희·이주영씨는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는 한국인이며 독도는 대한민국 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가 독도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응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