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소버린 리스크’ 해결 쉽지않을듯

      2012.11.09 09:16   수정 : 2012.11.09 09:16기사원문
선진국의 소버린 위기는 스페인 구제금융 이후에도 해결 가닥이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선진국의 부채청산은 장기적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로, 이 과정에서 경기침체와 은행부실, 정권교체 등의 잡음은 재정건전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 우리투자증권 신환종 연구원은 "내년에 선진국의 소버린 이슈는 스페인의 국채 매입(OMT) 신청 이후에도 위기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는 부채청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기 둔화와 정치적 자본 약화, 통합 지연 및 분리 요구는 내년에 선진국 소버린의 테일리스크(tail risk) 요인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글로벌 소버린 신용등급 동향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 선진국의 경우 현재의 부정적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재정절벽 문제와 채무 상한 증액 문제 해결이 난항을 겪는다면 추가 등급 하락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신용등급은 구제금융 신청여부, 경기침체와 재정개혁 속도 등에 따라 투기등급으로 강등 가능성이 있다.


신흥국은 경제 성장과 정치적 요인에 따라 등급 방향이 달라진다. 칠레와 페루, 필리핀은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경제 성장성을 보여줘 긍정적 전망으로 조정이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인도는 성장 둔화와 정치적 리더쉽 약화로 인해 등급 하향 압력이 높다, 중국도 성장 둔화에 따라 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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