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2012-13 女프로농구 최고 외국인 선수는?

      2012.11.16 15:54   수정 : 2012.11.16 15:54기사원문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가 드디어 3라운드에 돌입한다.

WKBL은 지난 2007년 겨울리그까지 시행됐던 외국인선수 제도를 리그 흥행과 전력 평준화를 목표로 5년 만에 재도입했다.

지난 10월5일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외국인 선수들은 WKBL 리그의 선진 농구를 전수하고 소속팀에게는 승리를 선사해 줄 것으로 보인다.

1순위로 선발된 하나외환 나키아 샌포드(193cm, 센터)는 WKBL 경험자답게 특유의 친화력으로 하나외환에 녹아들고 있다. 2001 여름리그, 2002 겨울-여름, 2003 겨울(현대, 現 신한은행), 2004 겨울(KB스타즈) 리그에서 평균 17.2점 1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WNBA 피닉스 머큐리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인 선수이다.


반면 우리은행은 루스라일리를 지명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한국 땅을 밟지 못해 교체 선수로 37세 노장 티나 탐슨(187cm, 포워드)을 영입했다. 2003 겨울리그(금호생명, 現 KDB생명), 2006 겨울리그(KB스타즈)에서 뛰며 평균 21점, 9.8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태풍의 눈인 우리은행에 더 큰 힘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KDB생명 이옥자 감독은 3순위 선발 시 주저 없이 테네시 대학 출신의 신예 빅토리아 바흐 (193cm, 센터)를 선발했다. 테네시의 주전 센터로서 평균 7.5점, 6.7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KDB생명의 조직력과 빠른 농구에 적응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보여 줄 것이다.

삼성생명의 앰버해리스(194cm, 센터)는 WNBA 미네소타링스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다. 김계령, 김한별의 부상으로 완전한 전력이 아닌 삼성생명으로서는 앰버 해리스의 영입으로 농구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신한은행도 우리은행과 같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WNBA 시카고 스카이 소속인 타메라 영의 어깨 수술로 인해 WNBA 애틀란타 드림에서 활약 했던 캐서린 크라예벨드 (193cm, 포워드)를 교체 선수로 영입했다. 캐서린은 WNBA 정규리그에서 평균 15.4분, 4.6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3점슛 능력이 좋은 장신 슈터로 알려졌다.

KB스타즈의 리네타 카이저(193cm, 센터)는 김수연의 부상으로 인한 센터진 공백에 젊음의 패기, 뛰어난 힘과 탄력을 앞세운 리바운드와 득점으로 KB의 골밑을 책임진다. 프로 첫 시즌을 WNBA 피닉스 머큐리 소화하고 두 번째 프로 무대를 WKBL로 결정한 22세의 리네타 카이저까지 총 6명의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의 후반기 판도 변화에 큰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선수들이 첫 선을 보이는 WKBL 3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외국인선수 만큼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혼혈 선수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루마니아 청소년 대표 출신인 김소니아(178cm, 포워드)를 영입했다. 한국인 부친과 루마니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5세까지 한국에서 자란 김소니아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이 뛰어나다.

또한 하나외환에서는 김한빛(미셀 로벌슨 177cm, 가드)을 영입했다. 이미 혼혈 선수로 성공한 언니 삼성생명 김한별(킴벌리 로벌슨) 선수와의 맞대결이 기대 된다. 미국 커디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유타주 웨버스테이드대에서 2학년을 마치고 인디애나주립대로 학교를 옮겨 3학년을 끝으로 조기 졸업했다. 힘과 탄력이 좋은 김한빛 선수는 첫 프로 생활을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시작하는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소니아와 김한빛은 WKBL 선수 등록을 마친 후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3라운드 시작일인 11월18일(일)에 열리는 두 경기는 SBS ESPN과 WKBL TV(네이버)를 통해 중계된다.
부천에서 열리는 하나외환-우리은행 경기는 SBS ESPN에서, 용인에서 열리는 삼성생명-신한은행의 경기는 WKBL TV 중계로 오후 6시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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