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문대생, 유명 학술대회서 논문 발표 화제

      2012.11.26 09:28   수정 : 2012.11.26 09:28기사원문

【 대구=김장욱기자】산업체 재직자로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에 재학 중인 직장인들이 국내 유명 학회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잇달아 발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대천씨 등 18명.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학회 학술대회에서 6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학술대회는 현대자동차, GM, 르노삼성자동차, 만도 등 자동차 관련 산업체, 연구소와 전국 4년제 대학 대학원생들이 참가, 자동차 및 부품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하는 행사로 올해는 6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들은 6개 팀으로 구성, 지난 3월부터 이번 논문 발표를 준비해 왔다. 신문식, 정연행, 김민진씨는 굴삭기의 도저 블레이드 설계 시 운동 조건에 대한 정립과 3D 모델링을 이용, 구조 유한요소해석을 수행함으로써 제품 제작 전 정확한 설계 검증 방법을 제시한 '굴삭기의 도저 블레이드의 해석과 설계' 논문을 발표했다.


또 최종민, 김현욱, 진식씨는 '비례제어 릴리프 밸브의 압력제어시스템의 동특성 해석', 오석홍, 이대천, 현석주씨는 '서보제기법을 이용한 자동차용 파이프가공 시스템의 최적화 연구', 박상민, 박성철, 최종용씨는 '자동차 및 이륜차의 프론트 포그 램프(Front Fog Lamp) 설계 프로세스 구축', 서춘석, 박준현씨는 '자동차 생산설비의 LM가이드 실(Seal)의 오버플로우(Overflow) 방지를 위한 금형개발', 박정윤, 장충환, 황의용, 김범래씨는 '자동차의 비방수형 ECU의 결로수 및 염수 유입 회피설계 '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논문 발표에 나선 신문식씨는 "수업 중에 배운 기계공학 이론을 바탕으로 기업에서 일해 온 실무에 대해 체계화된 논문을 발표, 직무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이 증대됐다"며 "개인적으로는 4년제 대학의 재학생이나 유명 연구원들이나 작성하는 것으로 생각한 논문을 쓰고 발표함으로써 자신감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오석홍씨도 "영진전문대학과 연계 중인 산학연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신기술 장비 개발과 동시에 유용한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며 "1년 정도의 개발과제에 대해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늦은 시간동안 업무를 수행하고 야간과 주말에 교수님과의 지속적인 개별 지도를 통해 뜻 있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론적인 증명에 대하여 높은 벽에 부딪쳤을 때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으나, 문제를 해결했을 때는 무척이나 기뻤고 보람도 있었다."고

한편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는 지난 2010년 개설돼 전문대 출신으로 산업현장 재직자를 대상으로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 이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47명이 3, 4학년에 재학 중이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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