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장소 따라 ‘컬러’ 바꾸세요

      2012.11.27 13:10   수정 : 2012.11.27 13:10기사원문
다양한 컬러의 선글라스 렌즈. 장소에 따라 렌즈 색상을 달리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등산할 땐 빨간색 렌즈가 좋아요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지는 선글라스. 하지만 선글라스가 처음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점은 1930년대로 미 육군 항공대에서 조종사들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지급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즉 선글라스의 원초적 존재 이유는 패션소품이 아닌 시력 보호다.

국내 역시 예전에 비해 선글라스가 많이 대중화되었다. 몇 년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돌과 스타 들의 공항패션으로 인해 2~30대의 사회적 인식 변화가 큰 디딤돌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는 눈 보호가 주 목적이 아니었다.

눈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급성손상과 만성손상 같은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손상은 짧은 시간에 과다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광각막염, 광결막염을 말한다.

광각막염은 각막상피의 손상과 수반된 염증이 관찰되며 환자는 눈부심, 눈물흘림,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광결막염은 충혈과 결막부종 등의 징후와 증상을 보인다. 만성손상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 누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백내장과 익상편이 대표적. 백내장은 자외선이 주된 원인인 만큼 야외 활동 시에는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선글라스 렌즈별 컬러에 따라 사용 장소가 달라져야 한다.

엠버, 일명 호박색을 띄는 렌즈는 보라색과 푸른빛을 줄여주는데 탁월하다. 도로, 페어웨이, 강, 산 어디서든 시각적인 명암을 향상시켜 미묘한 기복이 있는 토지를 선명하게 해줘, 골프나 운전할 때 거리 판단에 탁월하다.

빨간색 렌즈는 등산을 할 때 유용하다. 보라색과 푸른빛, 빨간색을 추가로 줄여 강렬한 태양과 눈부신 환경에서 눈을 시원하게 유지시켜 주는 강점이 있다. 토지의 아주 상세한 점 까지도 지각해야 하는 산악인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늦은 오후 또는 안개 낀 날 외출할 때는, 녹색 렌즈가 효과를 발휘한다. 푸른빛과 보라색은 걸러내고 스펙트럼의 빨간색과 초록색을 향상시켜 자연색채의 균형을 유지시킨다. 늦은 오후 또는 안개 낀 날 착용하면 시야확보에 탁월하다.

한편 겨울철 스포츠와 다양한 레포츠 활동에 적합한 렌즈는 회색 렌즈이다. 회색은 가장 진실된 색지각을 제공하는 색상으로 그만큼 가시스펙트럼의 대부분의 색들을 고르게 흡수한다.
그 중 쿨그레이 컬러는 푸른색이 지배하는 환경에서의 불쾌한 눈부심을 줄여 물과 눈 위에서는 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안경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선글라스의 경우 기능성보다는 안경의 컬러와 디자인에 주력한 제품들이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노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UV차단 기능이 없는 검은 착색 렌즈를 장착한 선글라스 역시 많이 팔리는 경우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며 "선글라스 착용에는 계절의 구분이 없으며, 좋은 렌즈를 사용한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소비자에게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paperstory@fneyefocus.com fn아이포커스 문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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