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태준 회장 13일 1주기,포스코 ‘철강왕’ 추모 물결
2012.12.11 17:21
수정 : 2012.12.11 17:21기사원문
포스코가 '철강왕'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주기(13일)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박태준명예회장추모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양준 포스코 회장은 유족과 친지, 포스코, 패밀리사 임직원 및 외부 인사들과 함께 13일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추모식을 갖고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후 2시에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박태준 명예회장을 기리는 부조 제막식과 고인의 사상을 엮은 '박태준의 정신'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 책은 지난 4월 출간된 '청암 박태준 연구총서' 5권을 한 권으로 요약한 것이다.
또 추모 1주기 영상물도 공개된다. 영상물은 1년 전 박 명예회장의 영결식 장면과 고인의 인생과 철학이 고인의 육성을 통해 전달된다. 특히 지난해 9월 퇴직 임직원과의 만남에서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고인의 연설이 담길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추모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준양 회장이 직접 낭독할 것"이라며 "이날 추모행사가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리는 만큼 포스코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제철소에도 박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된다. 분향소는 13일 하루만 운영되며 포스코 직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다.
포스텍(포항공대)에도 추모 물결이 넘치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설립이사장(1927∼2011년)으로 재직할 정도로 생전에 포스텍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포스텍은 11일 교내 포스코국제관에서 박 명예회장의 추모강연회를 개최했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태준이즘-박태준 어떤 사람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송 교수는 박 명예회장의 추진력과 공익정신을 논문을 통해 '태준이즘'으로 규정했다.
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