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선관위 브리핑에 ‘정면반박..유감표명’

      2012.12.14 12:11   수정 : 2012.12.14 12:11기사원문
새누리당이 14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새누리당 관련 SNS팀의 불법선거운동 관련 브리핑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선관위는 이날 임의의 선거사무실을 차려놓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인터넷 댓글 달기 등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8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리트윗한 활동실적을 새누리당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수시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같이 보고를 받았다고 지목됐던 안상수 새누리당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인천 유세 도중 서울 여의도 당사에 도착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해당 내용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보고를 받기는 커녕 전화 한통 받은 적이 없다"며 "저는 공식선거 기간동안 인천에 있어서 이메일이나 구두로 보고받을 게 전혀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라도 검찰에서 확인하면 된다"며 "제가 쓰는 전화를 가져다 드리겠다. 보고했다는 사람이 인천에 와서 저를 만났는지 조사하면 다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정현 공보단장은 "선관위가 명확하게 양쪽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규명되지 않는 사실에 대해 보도자료를 만들어 특정 정당에 피해를 준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조사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그런 내용을 얘기하는 것은 광의로 보면 피의사실 공표"라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선관위는 조사 권한은 있지만 미리 발표할 권한이 있지 않다"며 "선거에는 상대가 있는 것이고 정부기관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표를 할 때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가 한쪽의 주장을 선거기간 중에 발표해도 되겠나"라며 "선관위가 이런식으로 하는 것이 저희들은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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