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日 에버라이프 3300억원에 인수

      2012.12.17 15:24   수정 : 2012.12.17 15:24기사원문

LG생활건강이 세계 2위 규모인 일본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17일 일본의 ㈜에버라이프 지분 100%를 33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화장품과 이너뷰티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서다.

'에버라이프'는 1990년 설립됐으며 일본 후쿠오카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2회계연도 매출이 약 3083억원으로 산토리, DHC에 이어 일본 이너뷰티 직접판매 3위 업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에버라이프' 인수 이후 현지 화장품 자회사인 긴자스테파니(지난 2월 인수)와 사업협력을 통해 일본 화장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한국의 6배에 달하는 약 41조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LG생활건강은 '에버라이프'와 '긴자스테파니'를 중심축으로 일본 화장품 사업은 물론 이너뷰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의 일본 정착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LG생활건강은 자회사인 더페이스샵을 통해 더페이스샵 싱가포르 지분 100%를 172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LG생활건강의 100% 자회사인 더페이스샵이 아세안과 인도 시장 진출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더페이스샵 싱가포르는 2004년부터 더페이스샵의 싱가포르 판매총판을 시작한 이래 현재 싱가포르에 20개 더페이스샵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 LG생활건강의 천연 허브 화장품인 빌리프 매장 2개를 중심상권에 오픈하며 사업을 확대해 왔다.

박승덕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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