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군내 금주령에 백주업체 타격

      2012.12.25 16:50   수정 : 2012.12.25 16:50기사원문


【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의 백주업체들이 가소제 파동에 이어 군부의 공무시 금주령으로 주가 폭락사태를 맞고 있다.

25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앙군사위원회가 내놓은 '군대 자체 기강강화를 위한 10개 규정'에는 근무시간 음주 금지, 고급 음식점 접대 금지 등을 담고 있다.

군부의 기강확립 및 정풍 바람은 단기간내 정부와 국유기업 등의 관용차 운행, 공무접대비, 해외출장 등 공직의 3공경비 지출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가소제 파동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백주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핑안증권 연구원 탕웨이량은 "만약 중국내 주류소비 제한령이 군대 외에 정부와 국유기업 등 다른 영역까지 확산된다면 백주업체들이 입는 타격은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고급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를 생산하는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가 지난 24일 5.55% 떨어지는 등 바이주(白酒)회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3% 이상 하락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경우 2004년 이후 군납품 총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전체 매출의 15~2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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