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결혼 늦어지는 이유 1위는?
2013.01.02 09:16
수정 : 2013.01.02 09:16기사원문
많은 사람들이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되길 바라는 신년. 솔로들은 새해 목표이자 소망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를 꿈꾼다. 이 중에도 이젠 결혼이 일생 일대 숙제가 되어버린 미혼남녀의 속내는 어떠할까.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은 미혼남녀 843명(남성 411명, 여성 432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26일부터 1월 1일까지 총 7일 간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42.6%, 여성 61.8%가 '신년 결혼의지가 높아졌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결혼 지연에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설문에서는 남녀모두 '비현실적인 배우자 조건'(남성 44.5%, 여성 39.8%)이라고 답해 결혼에 대한 이상향이 높은 현실을 자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남성들은 '결혼 위기감 소멸'(26.5%), '경제력 불안'(16.1%), '외모, 신체 상 문제'(12.9%)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외모, 신체 상 문제'(26.6%)가 2위를 차지했고, '경제력 불안'(21.5%), '결혼 위기감 소멸'(1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결혼계획을 위해 개선할 점'에 대해서는, 남성들은 '현재 나이 깨닫기'(39.4%), 여성들은 '배우자 조건 낮추기'(35.6%)를 1위로 꼽아 남성들은 배우자 기준을 낮춰야 하는 문제의식이 적으면서도 평소에 나이에 얽힌 압박이 여성들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나 결혼에 좀 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남성들은 '배우자 조건 낮추기'(25.3%), '생활패턴 바꾸기'(23.6%), '외모개선 하기'(11.7%) 순이었고, 여성들의 경우 '생활패턴 바꾸기'(27.8%), '외모개선 하기'(19.2%), '현재 나이 깨닫기'(17.4%)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결혼정보업체 행복출발 더원의 석경로 실장은 "연초에는 결혼적령기 남녀모두가 신년계획으로 결혼을 생각한다"며 "이러한 결심이 자신에 대한 사랑과 만남을 위한 추진력으로 이어져야 매년 되풀이되는 소망이 되지 않게 된다"고 조언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