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 입주 (주)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코스닥 상장 승인

【 대전=김원준 기자】대전시는 신약개발 중개연구지원을 받은 대전테크노파크 입주 벤처기업인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항생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 주당 예정발행가는 1만 3800~1만 5500원으로 공모금액은 193억 2000만~217억원이다.

상장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앞으로 청약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1일 글로벌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커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신규 항생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 치료제는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비임상단계 세파계 항생제와 아스트라제네커의 비임상단계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를 이용해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를 치료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세파계 항생제와 아스트라제니카사의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를 함께 투여해 임상이 성공하면 아스트라제네커는 병용투여 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선택권을 행사할 권리를 갖게 된다.

또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선수금 245만 달러와 개발마일스톤 2000만 달러, 출시 및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1억 1650만 달러 등 총 1억3895만 달러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06년 5월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에 둥지를 튼 이후 신약후보물질개발 전문 글로벌 기업의 꿈을 키워 왔으며 대전시로부터 신약후보물질의 검증을 위한 중개연구지원, 마케팅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 지원을 받아왔다.

송치영 대전시 신성장산업과장은 "대전의 바이오산업은 바이오벤처타운, 연구기관, 혁신센터 등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도 바이오산업에 대한 단계별 육성전략을 수립,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