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주식 평가액 상승률, CJ 이재현 회장 49.16%로 1위

      2013.01.06 17:01   수정 : 2013.01.06 17:01기사원문

CJ그룹 이재현 회장(사진)이 작년 30대 그룹 총수 중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 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30대그룹 총수 중 16명은 작년 초보다 연말에 주식 평가액이 올랐다. 반면 14명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CXO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작년 1월 2일 1조121억6076만원에서 같은 해 폐장일인 12월 28일 1조5097억6798만원으로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50%에 가까운 49.16% 뛰었다.

이 회장의 높은 수익률은 보유주식인 CJ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 CJ 주가는 연초 7만7000원에서 연말 11만 8500원으로 크게 올랐다.

또한 이 회장이 보유 중인 CJ그룹의 계열사 주가가 크게 오른 덕도 톡톡히 봤다.

그 뒤를 효성 조석래 회장(37.97%),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37.64%),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31.19%),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28.11%) 등이 이었다.

CXO연구소 관계자는 "작년 주류와 식음료 업종인 이른바 '주식(酒食)' 종목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띄었다"며 "이 때문에 작년 식품 관련 총수들의 주가 상승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재현 회장의 주가 상승률은 가장 높았지만 주식 평가액은 이건희 회장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건희 회장은 연초 8조8819억5581만원에서 연말 11조6518억46만4000원으로 2조7689억9488만3000원이 늘었다.

이는 나머지 30대그룹 총수가 올린 금액을 합한 1조169억519만3405원보다 배 이상 많은 규모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