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UP’ 고기 정량판매, 열 곳 중 한군데만 시정 ‘웬일’

      2013.01.10 23:12   수정 : 2013.01.10 23:12기사원문


고기 전문점 정량 판매가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에서는 과거 미달되는 고기 중량으로 시정조치를 받았던 식당들을 다시 찾는 제작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100g이 넘는 미달 중량으로 소비자를 화나게 했던 식당을 다시 찾은 제작진은 열한명의 장정들과 함께 삼겹살 25인분을 주문한 뒤 실제 정량을 꼼꼼히 체크했다.

하지만 계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릇 값을 빼고 저울에 직접 잰 결과 20인분에 해당하는 무게였던 것. 육만 원이 넘는 돈을 허투로 썼다는 생각에 화를 낸 학생들은 “소비자한테 이러는 건 진짜 잘못된 일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양을 줄이진 않았고 저울이 삐뚤어졌거나 그래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당당해 한 사장님은 이내 “사실 그 고기가 오겹살인데 껍질을 잘라서 드리는 바람에 중량에 차이가 생긴 것이다”라며 “비계가 많고 적음에 따라서 무게가 차이가 난 것 같다”라고 더욱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계속되는 실험 결과 다른 프랜차이즈 점도 마찬가지. 몇 십 그램부터 백 그램까지 소비자를 우롱한 식당 운영자들은 “저울에 방식에 따라 고기의 중량이 차이가 난 것”이라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해 보는 이를 분노케 했다.


딱 한군데 정확한 중량을 지키던 음식점은 “본사에서 공문을 내려 정량을 지키는 걸로 협의했다”라며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거듭 사과를 건넸다.


계량측정협회 윤병수 부장은 “500이하는 10g 500초과는 20g까지 중량의 오차가 생길 수 있다”라며 “생고기를 제외한 불고기는 양념을 빼고 중량을 측정하는 게 맞다”라고 정확한 법률안을 공개했다.


한편 온갖 고기가 뒤섞여 팔리는 ‘등심 100% 돈가스’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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