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쓰레기 소각열 팔아 294억 벌어

      2013.01.23 09:56   수정 : 2013.01.23 09:56기사원문
【 수원=한갑수 기자】혐오시설로 인식되던 생활쓰레기 소각장이 고유가 시대 지자체의 효자시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23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서 118만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해 얻은 소각폐열 판매로 29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내에서 지난 1년간 발생한 소각여열은 256만G㎈로 이중 94.2%인 242만G㎈열을 판매해 열공급 255억원, 발전 3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5년도 수익 100억원보다 200%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원유 수입대체 효과로는 연간 164만bbl에 해당한다.
이를 두바이유(1bbl당 107달러)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원유대체 효과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으로는 연간 67만8289t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해 지구온난화에 기여했다.

소각폐열은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로에서 소각처분하면서 발생하는 연소열로, 이를 증기 또는 온수, 전기 등의 에너지로 변환해 이용한다.


생활폐기물 소각장은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주변 영향지역 주민의 냉난방비 지원, 복지회관 건립, 학자금 지원 등 주민복지사업에 사용해 혐오시설 인식을 불식시키고 에너지 자원의 절약 효과도 보고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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