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대성창업투자

      2013.01.24 17:36   수정 : 2013.01.24 17:36기사원문

'꿈이 있는 기업과 함께 열매를 거두며,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투자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투자.'

이는 26년 역사를 지닌 대성창업투자가 추구하는 모토다. 이 모토 아래 대성창업투자는 창업 이래 전 펀드 수익률을 플러스로 만들었고 최고 수익률 2708%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대성그룹에 편입된 이후 청산한 펀드 6개 중 4개에서 기준수익률을 초과 달성했다. 2003년 168억원이던 펀드 운용액은 현재 14배 이상 증가한 2422억원에 이른다. 총 11개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벤처 투자, 구조조정 투자, 창업보육, 문화콘텐츠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벤처캐피털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서학수 대성창업투자 대표는 "11개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정직성과 투명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며 "운용하는 조합의 유한책임투자자(LP)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역할"이라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성그룹의 일원으로 공익을 위한다는 원칙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정신을 뜻하는 '프로보노(Pro Bono)' 정신을 통해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착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성창업투자는 전체 투자의 약 50%를 차지하는 벤처투자 부문에서 지난 10월 MVP창업투자와 결성한 5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 등 12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아울러 2006년부터 기업의 창업보육(BI)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종합 인큐베이팅을 담당하는 기관인 대구와 광주의 드림파크(창업보육센터)도 맡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위탁받은 이 사업을 통해 우수 벤처기업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투자와 연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대성창업투자는 지금까지 총 3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해 40여개 기업의 IPO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로는 터치패널 전문업체 '디지텍시스템스'가 있다. 4억원을 투자해 3년 만에 109억원을 벌어 2708%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달성한 것. 터치스크린 업체 '모린스'에는 15억원을 투자, 2년 만에 50억원을 벌어들여 334%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 업체 엠게임 277%, 반도체재료 업체 에스앤에스텍에서 106%의 수익을 냈다. 최근에는 미국 바이오 업체 어세스 바이오, 중국 의료 서비스 업체 SCL 등 해외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중이다.

영화 등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는 1222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영화 투자에서 특히 두각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000만관객을 돌파한 '광해, 왕이 된 남자'에 투자했다. 현재로서는 200%가 넘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가문의 위기(208%)' '말아톤(128%)' '미녀는 괴로워(116%)' '괴물(90%)' '웰컴 투 동막골(88%)' '작업의 정석(62%)' '타짜(57%)' 등에서 높은 투자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에 투자한 '박수건달'은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시크릿 가든' '아테나:전쟁의 여신' 등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에도 투자, 해외 판권 판매에 따른 꾸준한 수익을 회수하고 있다. 지난 17일 대성창업투자는 200억원 규모의 'IBK-대성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투자조합'을 통해 한류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대성창업투자는 최근 6개월 동안 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역대 가장 많은 자산을 운용하게 되는 양적 성장을 이뤘다. 앞으로는 펀드의 투자 가속화를 위한 전문 심사역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부 역량 확대를 통한 리스크 관리에도 힘써 양질의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대성창업투자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서울 마포구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내부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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