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역 7호선 연장 방식 도시철도 추진
2013.02.05 10:41
수정 : 2013.02.05 10:41기사원문
5일 인천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청라 연장사업은 건설시기와 공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보다는 서울지하철 7호선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청라국제도시의 도시철도 연장을 위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등의 2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작업을 벌여왔다.
인천시는 지난 2011년 진행한 용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청라 연결 방안이 편익비용 1.12로 나타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지하철 7호선의 석남~청라 연장 방안은 편익비용이 0.52로 나타나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9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을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당초 개통시기인 2016년 7월보다 1년 앞당겨 2015년 7월 조기개통을 추진 중이다. 청라지역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는 시점을 맞춰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현재 공정과 건설시기 등을 고려할 때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청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7호선 연장 방식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는 국토부가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배제했지만 이는 청라지구의 미래 가치를 염두에 두지 않아서 내린 결정으로 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설득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북항배후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하나금융타운과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이 조성되면 유동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서울지하철 7호선의 석남~청라 연장사업에 대해 다시 한 번 타당성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청라 도시철도 연장사업은 2018년 서구 석남동까지 연장되는 서울지하철 7호선 노선을 서구 석남동~중봉로~청중로~청라역까지 10.6㎞ 구간을 추가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 1조2337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