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하루 앞둔 8일, 한파 맹위 불구 ‘민족 대이동’시작

      2013.02.08 13:49   수정 : 2013.02.08 13:49기사원문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운이 영하 15.8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맹위를 떨쳤지만 2900여만명에 이르는 '민족 대이동'은 시작됐다.

이날 짧은 연휴에 귀성길을 서두른 시민들은 역과 터미널, 공항으로 몰려으며 특히 서울역은 선물을 싸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오전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서울역 매표창구에서는 오전 10시 이후 하행선 전 노선은 매진된 상황이다.

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전 노선 정규 차선 1094대의 좌석이 거의 들어차 임시차량이 투입됐다. 터미널 매표창구는 오전부터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터미널 관계자는 "이용자가 많아 임시차량을 786대 투입했다"면서 "상황에 따라 증차 운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승차권 구입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도 인파로 북적거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12일 인천공항으로 입·출국하는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약 5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만 12만1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도 7~11일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 이용객이 2만28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8~11일 8만8482명이 김포공항을 출발해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올 설 연휴에 전국의 귀성·귀경 예상인원이 모두 2919만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의 2916만명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올해 584만명으로 2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로공사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국적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교통량이 370만대(설 당일 445만대)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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