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상품권·향응·골프접대 등 받은 인수위 2명 등 소환예정

      2013.02.13 17:01   수정 : 2013.02.13 17:01기사원문
【 대구=김장욱기자】 내부비리가 드러나 원장이 교체된 바 있는 대구테크노파크(TP)의 정치권 금품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할 예정이어서 수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인수위 관계자 2명을 포함, 정치권인사 3~4명을 소환해 대구TP로부터 금품 등을 받았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수위 관계자들의 경우 대통령 취임식 이후 소환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소환예정인 인수위 관계자들은 대구경북지역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냈거나 수도권 현역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하다 현재 인수위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월 대구TP가 댄 2000여만원의 비용으로 태국에서 골프접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골프접대를 받을 당시 공무원 신분(국회의원 보좌관)이었던 만큼 대가성 등이 확인되면 뇌물수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지역출신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2명을 불러 조사했으며, 14일에도 현역 의원의 전 보좌관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이 대구TP로부터 백화점 상품권이나 향응, 골프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신동연 광역수사대장은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청 공무원은 대구시가 TP의 감독기관인 것을 감안, TP운영과 관련한 세부상황을 확인하려고 참고인으로 불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TP는 지난해 5월 지식경제부 감사에서 연구비 유용 등 내부비리가 드러나 원장 등이 교체된 바 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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