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없다는 ‘무춘년’ 혼수시장 악재 되나

      2013.02.13 17:26   수정 : 2013.02.13 17:26기사원문

음력 설을 지내는 중화권에서 올해가 봄이 없는 무춘년(無春年)에 해당되면서 혼수 등의 분야에서 뱀 마케팅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무춘년이란 음력설 이전에 입춘(立春)이 지나 그해에는 입춘이 없는 해를 말한다. 양력으로 올해엔 2월 4일이 입춘이었고, 엿새 뒤인 10일이 설인 탓에 음력으로 따지면 뱀띠해엔 입춘이 없는 '무춘년(無春年)'이다. 중국에서는 무춘년에 결혼하는 여성은 남편이 요절하고 자식도 낳지 못한다는 속설이 팽배해 있다. 그렇다면 같은 아시아권에 있는 우리나라 혼수 시장은 어떨까.

13일 웨딩시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혼수 시장은 아직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딩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사고방식의 부모들 영향으로 결혼을 가을로 미루는 예비신혼부부들이 점차적으로 늘 것으로 보이나 지난 2006년 '쌍춘년' 소동과 2007년 '황금돼지해'의 영향에 비하면 매우 작은 수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 시장은 봄이 두 개라는 지난 쌍춘년 대비 매출은 조금 줄었지만 평년 대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코웨이는 필수 혼수 가전으로 꼽히는 정수기를 비롯해 비데, 공기청정기 등의 이달 매출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큰 매출 하락은 보이지 않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1월 열리는 웨딩박람회에 참가, 혼수시장을 살펴본 결과 현장에서 정수기 등 구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고객 수와 실제 계약 건수가 지난 참가 때보다 20% 늘었다. 이 회사 측은 이런 결과를 유추해 봤을 때 무춘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쿠첸의 IH압력밥솥 '명품철정 클래식' 등을 판매하고 있는 리홈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생활가전 업계는 혼수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이날 온라인 이벤트 사이트(www.chunghoevent.co.kr)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온라인 이벤트가 열릴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오픈 기념 '사이트 소문내기' 이벤트와 '초성퀴즈'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경품으로는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과 청호나이스 화장품을 비롯한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일렉트로룩스 코리아는 유선의 파워와 무선의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신개념 파워 무선 청소기 '울트라파워 플러스(사진)'를 출시했다.

25.2V 리튬이온 배터리로 더욱 강력해진 울트라파워 플러스는 유선 진공청소기의 먼지 제거 성능을 그대로 갖춰 99.5% 이상의 먼지 제거력을 지녔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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