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자·IT·반도체부문,오명 前 부총리가 이끈다

      2013.02.26 17:13   수정 : 2013.02.26 17:13기사원문

동부는 26일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사진)을 전자·IT·반도체분야 회장 겸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 대표이사엔 3월 중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오명 회장은 경기고와 육사를 거쳐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왔으며,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체신부·교통부·건설교통부 장관, 대전엑스포 정부 대표 겸 조직위원장, 데이콤 초대 이사장, 동아일보 사장·회장, 아주대·건국대 총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오 회장은 한국 IT산업의 대부로서 우리나라 IT산업을 지금의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통령경제과학비서관, 체신부 차관·장관 재임 중 전국 전화 자동화사업을 완성했고, 전전자교환기(TDX), 반도체(4MD램), 슈퍼미니컴퓨터 개발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한국 전자·통신산업의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반도체산업 육성정책을 선두에서 지휘했다.


동부는 오명 회장이 오랫동안 국가 과학기술 및 전자·IT 분야의 산업정책을 이끌며 쌓아 온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동부가 첨단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명 회장이 개발도상국가들의 IT 마스터플랜 컨설팅 경험과 국내외 과학기술분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부의 전자사업 영역을 중국,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으로 확대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명 회장은 이번에 동부 전자·IT·반도체분야 회장직을 맡으면서 "앞으로 동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전자그룹, 세계적인 전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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