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폭행.현금강탈 뒤 나체 동영상 촬영 협박

      2013.02.27 11:20   수정 : 2013.02.27 11:20기사원문
고교생을 폭행, 현금을 강탈한 뒤 나체 동영상까지 촬영해 협박한 혐의로 20대 남자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박모씨(22)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23일 새벽 3시 30분께 이천시 창전동 모 편의점 건물 인근 주차장에서 고교생 A군(19)을 마구 때린 뒤 현금 5만원을 빼앗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후 A군의 휴대폰으로 A군의 나체 동영상을 촬영하고 강탈한 현금으로 술을 사서 A군에게 강제로 먹이면서 "경찰에 신고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물류창고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A군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골절 등의 치료 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치료도 받는 등 죄질이 불량해 피의자를 구속하고 현재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여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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