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성매매 알선업자가 피해자?..“10대들에게 돈 뜯겨”
2013.03.11 10:50
수정 : 2013.03.11 10:50기사원문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가출 여중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모씨(26)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우씨에게 '범행 사실을 수사기관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김모군(19) 등 4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검거, 이 중 김군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여중생 A양(14) 등 5명을 상대로 '돈을 많이 벌게 해 주겠다'며 유인,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중생들에서 '성교육을 하겠다'며 자신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군 등은 유씨가 여중생들을 이용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및 폭행하고 유씨로부터 금품과 휴대폰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쉽게 많이 벌 생각으로 여중생들을 성매매에 이용했으나 자신의 약점을 잡은 10대 강도단에게 다시 빼앗기는 등 자신도 피해자가 돼야 했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