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휴식공간 잇는 ‘갈맷길’ 관광명소로 키운다

      2013.03.18 17:42   수정 : 2013.03.18 17:42기사원문
부산시가 시내 전역의 인기 휴식공간 및 관광지를 연결한 '갈맷길'을 부산의 대표적인 명품 관광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완공한 갈맷길이 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2013 부울경 관광의 해'를 맞아 최근 갈맷길을 전국 랜드마크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갈맷길 관광 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해 시 전역을 도보로 순환할 수 있는 갈맷길 9개 코스 총 연장 264㎞의 정비를 마쳤다.

갈맷길 관광 활성화계획은 관광안내시설 및 서비스 확대, 갈맷길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 운영 및 캠페인 개최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부산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갈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49명인 갈맷길 지킴이 겸 안내자를 60명으로 증원하고 이들을 통해 갈맷길 안내와 함께 각종 이정표, 유도시설 등 안전시설과 의자, 쉼터 등 편의시설을 수시로 점검·관리하도록 했다.

기존 관광안내소(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꿈의 낙조분수대 관리사무실, 송도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 성지곡 어린이대공원 안내소, 범어사 안내센터)에 갈맷길 안내 기능을 더한 '갈맷길 안내소'도 추가 설치된다.

부산시는 갈맷길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과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코스별로 방문기념 스탬프 시설을 마련하는 등 지난 1월부터 '갈맷길 도보 인증제'를 시행 중이다.

아울러 △매월 테마를 선정, 일반시민·걷기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테마별 시민걷기행사(3~11월) △실·국·본부별 전 직원 갈맷길 바로 알기 걷기 체험(4·10월) △해수욕장과 연계 인근 갈맷길 걷기(6~8월) △시 전역 일제 걷기행사·문화행사·세미나 등이 진행되는 제5회 부산 갈맷길 축제(10월)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는 자치구·군 주관으로도 해운대 삼포 걷기대회, 송도 볼레길 스토리텔링 체험 및 달빛걷기대회, 백양산 숲길 슬로우 워킹대회, 쇠미산 토요 에코스쿨 운영 등 45개 프로그램이 갈맷길 전역에서 다양하게 운영된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6일 갈맷길 걷기 붐 조성을 위해 전 구·군이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갈맷길 전 코스 동시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각급 기관·단체, 길 걷기 동아리 등 1만여명이 참가해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부산시에서는 김종해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실·국·본부장이, 16개 구·군에서는 구청장(군수) 전원이 참여했다.


풍물패 공연, 요들송 연주, 벨리댄스 공연, 태권도 시범, 경품 추첨, 건강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기존 갈맷길 21개 코스를 9개 코스로 조정하고 15억원을 들여 코스별로 이정표, 쉼터, 난간대 등 안내·편의·안전시설 14종 2만4000여점을 대대적으로 정비·확충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갈맷길을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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