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국제캠퍼스 소재 인천에 ‘재능기부’ 키로

연세대(총장 정갑영)는 국제캠퍼스가 위치하고 있는 인천 지역사회를 위해 '재능 기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연세대는 이날 인천광역시 및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연인(延仁) 프로젝트 출범식 및 결연식'을 갖고 향후 재능 기부에 나선다.

'연인 프로젝트'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수학하는 우수한 재능과 잠재역량을 가진 대학생들이 인천 지역 초·중·고생의 방과후 학습지도와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교육협력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1학기부터 연세대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레지덴셜 컬리지(RC·기숙형 대학) 프로그램 취지에 맞춰, 지성과 덕성, 영성을 갖춘 전인교육형 인재를 양성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섬김의 리더십을 실행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연세대는 올해부터 재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인천 국제캠퍼스에서 한 학기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는 RC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연세대가 '연인 프로젝트'로 인천 지역사회에 첫 손을 내미는 곳은 인천 만수초등학교다. 연인 프로젝트를 위해 연세대는 국제캠퍼스에서 공부할 신입생을 대상으로 1학점의 봉사활동 과목을 개설해 참여 신청을 받아 멘토로 활동할 617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이들은 2013학년도 1학기 동안 매주 1회씩 연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43개 초·중·고에 나가 방과후 학습 멘토링, 원어민과 함께하는 외국어교실, 토요교실 등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린 학생들로 구성된 '멘티'들을 지도하며 돌봐주는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미 연인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43개 학교(초 19개교, 중 11개교, 고 13개교) 2,025명을 선정했으며 이들 학교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위해 학습 장소와 시설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과 정갑영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와 인천광역시, 인천시교육청이 함께한 '연인 프로젝트' 협약식'이 열린 바 있다.

인천광역시는 연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 연세대와 인천시교육청 등과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사업에 필요한 예산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mail]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