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징브랜드 ‘창조사과’, 지역 특산품 사과에 창조 이미지 더해
2013.04.02 10:09
수정 : 2013.04.02 10:09기사원문
【 대구=김장욱기자】대구시가 상징 브랜드로 '창조사과'로 결정하고, 브랜드화에 나설 계획이다.
2일 시에 따르면 '글로벌 창조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도시의 정체성을 대변하기 위해 대구시 대표 아이덴티티(Identity)로 '창조사과'를 선택, 도시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세계적으로 대구를 각인시킬 수 있는 대구만의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 정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재)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상징 브랜드 개발을 위해 서울과 대구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표 이미지로 '사과'가 선정됐다. 우리나라 사과의 효시가 대구(1899년 동산의료원 초대 원장 존슨 선교사가 심은 3개 품종 72그루)이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홍옥' 사과나무가 여전히 대구시 동구 평광동에 남아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
이에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사과에 창조·도전·혁신의 이미지를 함축한 '창조사과'를 대구의 창조와 혁신코드로 내세우고 브랜드로 개발하기로 했다.
공외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기업지원실장은 "사과는 오래전부터 인류문명의 새로운 장이 열릴 때마다 등장하는 혁신적 코드로 각인, 도시 브랜드로 '사과'와 '창조'를 합한 '창조사과'를 생각해 냈다"며 "앞으로 지역민의 인식변화와 대구 상징으로서의 저변확대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주 대구시 문화예술과장은 "대구의 정체성 정립은 창조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문화·산업적 가치가 높은 작업"이라며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함께 시 산하 기관단체, 시민, 디자인 및 문화계 전문가 등과 함께 '장초사과'를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 등의 후속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