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리조트 대신 제주신라호텔 ‘힐링 패키지’ 뜬다

      2013.04.03 17:15   수정 : 2013.04.03 17:14기사원문

【 제주=성초롱 기자】 땅거미가 내려앉은 리조트 정원은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야외 수영장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리조트 한쪽에 마련된 야외 자쿠지에 몸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여유로움을 읽을 수 있었으며, 야자수와 수목이 우거진 정원은 남미 음악 특유의 흥겨움으로 가득 채워졌다.

제주신라호텔은 일상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충분한 곳이다. 2만여평 규모의 리조트 안은 24시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휴식에서 여행까지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래서일까. 최근 몇 년간 동남아로 향하던 국내 관광객들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이유를 이곳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었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제주신라호텔은 다른 리조트보다 유독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야외 수영장에서는 물론, 캠핑장에서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은 리조트를 한바퀴 둘러보는 순간 해결됐다. 추운 날씨에도 수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야외 온실 풀에는 아이들의 키에 맞춘 유아용 수영장이 따로 마련돼 있었으며,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캠핑 존에도 어린이 놀이 시설과 바닥 분수를 구비해 가족들이 캠핑에 나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짐보리와의 제휴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키즈클럽 역시 이 리조트의 자랑이다. 레저 전문 직원 G.A.O (Guest Activity Organizer)가 선보이고 있는 레저 액티비티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가 가능한 '물로켓 만들어 날리기', '꼬마 요리사' 등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여기에 오전 오후 생후 18~35개월의 영·유아 케어프로그램을 진행해 부모들에게도 휴식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리조트가 가족만을 위한 장소는 아니다. 리조트 내 이어진 정원과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는 연인들이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에도 충분하다.

■스파에서 렌터카까지

봄을 맞이해 신라호텔제주는 '힐링'을 키워드로 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제주도의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위버 힐링 S 패키지'에는 세계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숨비 스파 존과 S카 6시간 이용, G.A.O프로그램 2인, 라운지S,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와이너리 투어 2인, 조식 2인 1회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바다전망 객실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됐다.

패키지 고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숨비 스파 존은 야자수와 아열대 식물들이 우거진 숨비 정원에 원형으로 이루어진 야외 수영장과 자쿠지, 카바나, 야외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 풀사이드 바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야외 수영장 앞 야외 풀사이드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오는 28일(월요일 제외)까지 매일 2회에 걸쳐 캐리비안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패키지 고객은 아울러 G.A.O.의 오름 트레킹, 올레길 걷기, 곶자왈 탐방, 휴양림 산책, 노르딕 트레킹, 딸기따기 중 원하는 프로그램 1개를 선택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여 고객에게는 행사 진행 중 다과도 제공한다.

또 제주신라호텔은 나눔카 (카셰어링) 콘셉트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한 S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인 2인 이상의 라운지S 고객에게는 하루 최대 6시간 차량을 보험료, 유류비 등 추가 비용 없이 대여해 준다. '위버 힐링 S 패키지' 고객에게는 S카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일반 투숙객의 경우 1인 4만4000원의 비용이 든다.


이 모든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위버 힐링 S 패키지'는 오는 5월 31일까지 제공되며, 가격은 36만~45만원(세금, 봉사료 별도)이다.

longs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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