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대학생 절반, 연상女에 대한 속마음은?
2013.04.05 09:42
수정 : 2013.04.05 09:42기사원문
최근 스포츠-영화계 남녀 인기 스타간의 만남 소식이 알려지며 연상연하 커플이 다시금 화제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남자 대학생들의 절반은 연상 여성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에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남녀 대학생 2090명을 대상으로 연인과의 나이차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연상연하 커플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남자 대학생들은 연인의 나이 및 자기표현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며 완전히 달라진 세태를 드러냈다.
먼저 '연상의 여성이 먼저 대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9%가 '자기의사표현에 적극적인 것 같아 좋다'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이어 34.9%는 '내가 관심 있는 사람이면 상관없다'라고 대답해 나이 자체보다는 사람의 매력이 어떤지를 중요시하는 성향을 보였고, '날 좋아하면 다 좋다'(10%)며 연상이건 연하건 오는 사람은 막을 필요 없지 않겠냐는 응답도 그 뒤를 따랐다.
반면 '무섭고 부담스럽다'는 3.4%, '여자가 먼저 다가오는 것은 매력이 없다'는 1.8%로 낮은 득표율을 보이며 최하위를 기록해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그렇다면 연하녀에게 없는 연상녀의 매력은 무엇일까?
남성들은 연상의 여성을 통해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한번쯤은 먼저 기대며 위로 받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연하녀보다 연상녀가 더 좋은 이유'에 대해 '세심하게 나를 챙겨줄 것 같다'(23.2%)와 '힘들 때 먼저 기댈 수 있을 것 같다'(22.6%)가 박빙의 승부를 보이며 1, 2위에 나란히 오른 것이다.
이어 '경제적으로 내 부담이 덜할 것 같다'(17.5%)며 연상녀의 경제력에 호감을 표시하는 응답이 3위에 올랐고 '연하녀보다 대하기 편할 것 같다'(14%)며 편안함을 매력으로 뽑는 남성들이 그 뒤를 따랐다. '의사표현을 확실히 할 것 같다'(11.4%), '남자 맘을 눈치 빠르게 잘 알 것 같다'(11.3%)며 연애와 관련된 경험과 노련미에 기대감을 표시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여자 대학생들 가운데서는 '연하의 남자후배에게 대시하고 싶었던 적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30.1%가 '있다'라고 대답해 10명 가운데 3명 꼴로 자신보다 어린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