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알루론산 선도업체인 바이오랜드에 주목

      2013.04.23 06:40   수정 : 2013.04.23 06:40기사원문
한국투자증권 한치영 연구원은 23일 "제품에 포함된 성분을 광고 전면에 내세우는 '성분 마케팅'이 대세다"면서 "특히 화장품과 건강식품 업계에서 히알루론산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히알루론산은 엘라스틴, 콜라겐과 더불어 피부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1g당 1,000ml의 수분을 머금을 수 있어 일명 '수분 저장고'로도 알려져 있다. 히알루론산은 보습이 필수적인 화장품 재료로 먼저 소개되기 시작해 최근에는 시술용 필러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그 외에도 관절염 치료용 주사제나 유착방지제, 점안제, 샴푸, 식품 등에 이르기까지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히알루론산은 화장품용의 경우 1kg당 100만원의 저가제품이나, 의약품용은 화장품용의 40배에 달하는 1kg당 4,000만원선에 판매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의약품용의 경우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화장품용은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제조가 가능한 반면 의약품용 히알루론산 제조는 장치산업화 돼가고 있다. 또한, 정제기술을 가미할 필요가 있어 투자와 기술력을 갖춘 상위업체만이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를 보인다.
선제적으로 기술과 설비를 확보한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그는 "2011년 히알루론산 생산을 개시한 바이오랜드는 화장품용, 식품용, 의약품용 히알루론산을 모두 생산한다"면서 "이미 정제기술 및 설비를 확보한데다 시장 확대 속도에 맞춰 매출 500억원 규모로의 증설을 고려하고 있어 선도업체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히알루론산 매출은 각각 160억원, 2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2013년 예상 EPS에 목표 PER 19.0배를 적용한 20,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