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전쟁’ 김현주, ‘악어의 눈물’로 위기모면 ‘이덕화 속다’
2013.04.28 09:26
수정 : 2013.04.28 09:26기사원문
‘꽃들의 전쟁’ 김현주가 ‘연미주 독살’의 범인으로 몰리자 섬뜩한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이덕화를 속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에서는 얌전(김현주 분)이 이상궁(연미주 분)에게 독약을 먹였다는 인조(이덕화 분)의 의심을 받고, 입궐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했지만 ‘거짓 눈물 연기’로 모면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앞서 이상궁에게 독이 든 과자를 먹여 뱃속 아기를 독살하려는 계획을 세운 얌전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 역시 독이 든 과자를 먹었던 상황. 하지만 얌전이 이상궁 보다 먼저 독에 중독돼 쓰러지며 사경을 헤매는 위독한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얌전은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형익(손병호 분)이 해독 침을 놓으려하자, 이상궁이 쓰러지기 전까지는 절대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어의들이 이상궁이 독에 중독됐음을 밝힐 그때 자신도 중독이 돼있어야 이상궁 살해 의심을 피할 수 있기 때문.
마침내 얌전의 계획대로 이상궁은 유산을 하게 됐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인조는 격노하며 대전 어의를 문책한 끝에 이상궁이 중독 때문에 유산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상궁의 내인 애향이 얌전의 짓이라 고해바치자, 인조는 얌전의 처소로 달려와 “니 짓이렷다. 니가 아니면 누가 이숙원에게 독약을 먹였겠느냐”고 추궁했다.
그러나 얌전은 ‘조선 최고의 악녀’다운 기지를 발휘, “아가야. 그 독을 마시고도 죽지 않고 살더니 결국은 에미와 함께 죽나보다”며 능청스럽게 자신도 독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리고는 발뺌에 나섰다.
또한 인조가 의심을 풀고 진범을 색출해내려고 하자, 눈물까지 흘리며 인조에게 “한낱 어리석은 여인들의 투기”라고 이 일을 덮어두고 싶어 하는 척하면서 자연스레 인조가 중전(고원희 분)을 의심하도록 만들었다. 급기야 중전을 향한 인조의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지자, 얌전은 인조를 품에 안겨 울면서 생긋 웃어 보이기까지 하는 소름끼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반드시 아들을 낳겠다는 일념 하에 제대로 독을 품을 얌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전개해 나갈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꽃들의 전쟁’ 12회는 28일 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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