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승무원 폭행 관련 내부보고서 유출 유감 표명

      2013.05.01 11:04   수정 : 2014.11.06 16:14기사원문
대한항공이 포스코에너지 임원의 여승무원 폭행사건과 관련해 내부 보고서가 유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항공은 1일 "회사의 방침과 상관없이 고객 업무 처리와 관련된 내부 보고서 일부 내용이 누군가에 의해 외부에 유출됨으로써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데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현재 이러한 행위를 한 유포자가 누군지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여승무원 폭행과 관련된 내부 문건이 유출되면서 해당 임원의 정보가 외부로 공개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유출된 내부 보고서 내용이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승객 신상에 대한 개인정보는 전혀 들어있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마치 승객 신상정보 확대의 중심처럼 호도된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는 승객 정보 등 보안과 관련된 사항을 적극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대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기내 안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에너지의 한 상무는 지난달 15일 인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라면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승무원을 폭행한 후 사건이 커지자 사직한 바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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