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대공원, 7세 여아 공중서 추락.. 안전불감증이 원인

      2013.05.19 17:17   수정 : 2013.05.19 17:17기사원문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놀이기구 줄이 끊어져 타고 있던 여자 어린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어린이대공원 내 임시 놀이동산에서 7세 구모 양이 '유로 번지점프'를 타다 줄이 끊어지면서 3m 높이에서 떨어졌다.

구양이 사고를 당한 '유로 번지점프'는 등산용 밧줄로 사람을 4m 높이까지 끌어올렸다가 지름 약 2m의 트램펄린에 떨어뜨리는 것을 반복하는 놀이 기구다.

18일 광진소방서에 따르면 구양은 트램펄린 가장자리 철제 틀을 감싼 스펀지에 무릎을 부딪히고 바닥으로 떨어져 가슴에 찰과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구양은 목의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현재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어린이대공원으로부터 놀이동산 운영을 위탁받은 어린이대공원아이랜드는 이날 사고 발생이후에도 즉각적인 점검조치를 취하지 않고 놀이기구를 20여분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놀이기구 탑승시 헬멧, 무릎보호대 등 최소한의 안전 장비도 착용시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어린이대공원 측은 안전불감증이란 비판이 커지자 하루 만에 해당 놀이기구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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