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수슬러지 감량화 에너지절감 신기술 개발
2013.06.13 10:41
수정 : 2013.06.13 10:41기사원문
일반적으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는 탈수공정을 거치면 수분함량 80% 상태로 배출되는데 이를 석탄화력발전소 보조 연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분함량을 10% 이하로 줄여야 한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슬러지 감량화 기술은 고온·고압 조건(섭씨 200도, 20기압)에서 슬러지를 파쇄 분해 후 탈수해 수분함량을 35%까지 줄임으로써 슬러지 건조에 드는 에너지양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건조방식으로는 수분 함유 80%인 슬러지 1t을 처리하는데 80만㎉가 드는 반면 현대건설이 개발한 신기술은 40만㎉가 들어 에너지 소비량을 50% 줄일 수 있다. 연간 운영비는 하수슬러지 100t 처리를 기준으로 할때 현대건설 신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연 8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은 환경부 폐자원·에너지 Non-CO2 온실가스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신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경기 광주시 도척하수처리장 내에 하루 20t 처리 규모의 하수슬러지 감량화 실증시설을 건설중에 있으며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
대건설은 이같은 실증작업을 통해 기술의 신뢰도를 높인 후 국내를 비롯해 중동, 아시아, 남미 지역의 하수처리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슬러지 감량화 기술은 기존 건조방식과 동일한 슬러지 감량률을 보이면서도 슬러지를 분해해 탈수시킴으로써 건조에 드는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인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