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어 연세대·고려대 총학도 시국선언 논의 중

      2013.06.19 17:01   수정 : 2014.11.06 01:20기사원문

서울대 총학생회가 국가정보원의 정치ㆍ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추진하는 가운데 연세대·고려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는 고은천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한 학생이 나눈 페이스북 대화 내용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학생은 고은천 회장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서울대 총학이 시국선언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고려대 총학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저희 학교는 총학차원에서 시국선언 할 계획이 없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고은천 회장은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차원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님과 오늘 새벽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서울대와 함께 시국선언이라는 타이틀로 할 것인지 기자회견이나 성명서 발표의 형태로 갈 것인지는 아직 논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20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는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시국선언도 진행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연세대, 고려대도 동참할 기세여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