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벤처기업과 태블릿PC 응시솔루션 개발

      2013.06.20 15:11   수정 : 2014.11.06 00:55기사원문

SK텔레콤은 벤처기업인 엔에스데블(NSDevil)과 함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응시 솔루션을 개발하고 내년 2월 이후 상용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과 엔에스데블이 개발한 '스마트 기기 활용 시험 평가시스템(UBT; Ubiquitous-based Test)'은 기존 대비 40% 가량 비용을 절감하고, 보안성도 높인 것이다.

시험 문제에 소리, 영상, 터치 등을 적용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컴퓨터를 이용한 시험은 응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와 장비가 설치된 곳에서만 시험이 가능했지만, UBT는 시험 감독관과 응시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만 확보되면 일반 강의실 같은 곳에서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90여명의 교수진이 UBT에 맞게 출제한 시험문제를 활용해 부산·경남 5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 1000여명을 대상으로 태블릿PC을 통해 동시 시험을 보는 임상종합모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시험을 치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과반수가 넘는 학생들이 "UBT를 활용한 문제가 실제 진료 현장을 더 잘 반영한다"고 답해 교육적 효과나 사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교무부학장 이종태 교수는 "기존 종이시험의 경우 단순 암기를 통해 시험을 치르면 됐지만 UBT를 통한 시험을 위해선 실질적인 사례를 학습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 현장과 시험 간 괴리를 좁힐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인재로 인한 의료사고를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 본부장은 "UBT는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대기업의 노하우가 모여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현재 미국 기업이 주도하는 약 11조원 규모의 글로벌 컴퓨터화 시험 시장에 우리의 평가시스템이 순조롭게 진입 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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