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동점골’ 팀 클래식, 팀 챌린지와 3-3 무승부
2013.06.21 20:58
수정 : 2013.06.21 20:58기사원문
[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 팀 클래식이 팀 챌린지와 사이좋게 세 골을 넣으며 올스타전 무대를 달궜다.
팀 클래식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에서 경기 직전에 터진 정대세의 동점골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던 클래식은 후반 들어 챌린지에 연속 두 골을 내줬지만 정대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경기를 마쳤다.
전-후반 70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챌린지가 먼저 슈팅을 시도했다. 챌린지는 전반 5분 김재성이 상대 진영 가운데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클래식도 반격에 나섰다. 데얀과 이동국을 주축으로 패스플레이를 펼친 클래식은 아디가 최전방까지 올라오며 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17분 챌린지가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정조국의 크로스를 김영후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2분 뒤에는 클래식 데얀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뒤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클래식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2분 클래식 이동국은 상대 선수의 핸들링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골로 연결해 1-0 리드를 잡았다. 골이 나오자 클래식 이천수는 공을 유니폼 안에 집어넣은 채 ‘득녀 세리머니’를 선보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의 아내는 지난 20일 진통이 와 병원에 입원했다.
기세를 이어간 클래식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3분 뒤 이동국의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달려 들어오던 데얀이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챌린지도 만회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염기훈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클래식 골망을 흔들었다. 골이 터지자 챌린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누워 ‘K리그’ 문자를 만들어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클래식은 후반 13분 정대세가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클래식의 공격은 계속됐다. 4분 뒤 교체로 들어온 김신욱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호시탐탐 골을 노리던 챌린지는 후반 27분 구자철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골을 넣은 뒤 구자철은 상의를 벗은 뒤 기성용에게 ‘부케 세리머니’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챌린지의 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분 뒤 알렉스는 상대 진영 오른쪽 지점에서 역전골을 터뜨렸고, 신나는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클래식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정대세가 동점골을 터뜨린 클래식은 3-3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마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