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트라젠타’, 아시아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유효성·안전성 입증

      2013.06.24 10:15   수정 : 2013.06.24 10:15기사원문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의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사진)가 아시아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혈당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2013년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제 2형 당뇨병 환자 중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2건의 무작위 배정 3상 임상 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아시아인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트라젠타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첫 번째 제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24주 시점에 트라젠타 치료군에서 당화혈색소가 0.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0.18% 만이 감소했다.

또한 사전에 정의된 중국인 하위군에 대한 분석 결과 전체 대상군과 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8.5%인 환자 하위군의 결과와 유사했으며, 제 24주 시점에 베이스라인으로부터 당화혈색소의 위약보정 감소는 -0.91%이었다.

아울러 중국,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의 아시아인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에 대한 트라젠타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두 번째 제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트라젠타와 메트포르민 병용 치료군에 무작위배정된 환자들의 경우 당화혈색소가 0.68% 감소한 효과를 보였으며, 위약군에서는 0.14%만이 감소됐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루이진(Ruijin) 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과장인 광닝 교수는 "아시아인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더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때문에 아시아인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을 더 오래 앓게 되며, 다른 지역의 당뇨병 환자들과 비교해 기대 수명 역시 더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내약성이 좋은 치료제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표된 두 건의 임상 결과는 트라젠타가 아시아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라젠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청(EMA), 그리고 전 세계의 다른 규제당국에서 단독요법 또는 메트포르민/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와의 병용요법, 그리고 인슐린에 대한 부가요법으로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 치료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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