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너리 ‘토레스’ 오너 “스페인 와인 품질 탁월.. 올해 韓 시장 공략”
2013.06.26 03:43
수정 : 2013.06.26 03:43기사원문
"한국은 스페인 와인 판매가 가장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시장이다."
대표적인 스페인 와이너리인 '토레스(Torres)'의 오너 미구엘 토레스 주니어(사진)는 25일 "한국은 고급 와인이 많이 팔리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레스는 17세기부터 가족 경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와이너리로 연매출 2억유로(약 3000억원)를 올리고 있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이자 세계적인 와인 제조업체다.
최근 국내에서 스페인 와인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스페인 레드 와인은 색이 진하고 강렬한 맛을 지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의 와인 수입량 기준으로 스페인 와인은 50.7%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률은 주요 와인 수입국 8개국 중 최대 성장률이다. 지난해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보고 있는 미국산 와인보다도 높은 수치다. 토레스의 국내 매출도 20%가량 증가했다. 미구엘 토레스 주니어가 꼽은 인기 비결은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이다. 그는 "스페인 와인은 품질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것으로 유럽에서도 유명하다"면서 "토레스 와인은 평균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고 강조했다.
토레스는 올해부터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대표 와인인 '마스 라 플라나' '그랑 코로나스' '상그레 데 토로' 3종 와인의 백라벨에 와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한글로 담아 출시할 예정이다.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