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발언록 공개는 애국심 발휘·적법”
2013.06.27 10:33
수정 : 2013.06.27 10:33기사원문
최경환 대표는 이날 상임위간사단·정조위원장단회의에서 "지난 24일 국정원이 대화록을 공개했을 때 국론 분열과 남남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이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한 데 이어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상대로 대선 전 대화록 불법공개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절차 문제에 대한 폭로로 본질을 결코 뒤덮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엄연한 팩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로나 홍보전으로 본질을 흐리게 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또다른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전날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폭로한 지난해 대선 전 국정원의 대화록 유출 근거 녹음파일 100여개와 관련, 민주당을 '도청정당'으로 몰아세우며 반격을 시도했다.
최 대표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 17일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짠 시나리오라는 발언으로 NLL(북방한계선)을 정치쟁점화 하더니만 이젠 한술 더 떠 음성파일 100여개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또 뒤에 누가 있다고 하면서 음모론까지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박영선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민주장은 도청 전문 정당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에게도 "불필요한 언쟁으로 본질은 흐려지고 부차적인 문제로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되지 않도록 신중한 언행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