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 다음달 1일 오픈

      2013.06.27 11:18   수정 : 2013.06.27 11:18기사원문

다음달부터 경기 의정부·양주·동두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교통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로 진입하는 사람들이 국철·지하철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에 차를 두고 대중교통으로 환승해 한층 빠르고 편리하게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사진)를 오픈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서울 도심의 교통난·주차난을 완화하고 대기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총면적 1만6597㎡로, 지난 2010년 1월 착공해 올해 4월 공사를 끝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구파발역(3호선), 구로구 천왕역(7호선), 강서구 개화역(9호선)에 이은 4번째 광역환승센터다.
주차장 364면과 함께 자전거보관소, 샤워실, 환승대기공간, 휴식공간, 옥상정원 등이 마련됐으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상은 서울·경기 총 9개 버스 노선과 택시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정류소로, 지하 2층은 국철1호선, 지하철7호선 도봉산역과 곧장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어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한 도봉로는 경기 동북부 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간선교통 요지로, 하루평균 4만9011대(2009년 기준)가 서울 도심으로 들어오는 등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정체를 빚어왔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경기 북부 및 의정부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교통수요가 광역환승센터를 통해 수용되면 도심의 교통량 발생이 억제돼 시내 교통량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도심 진입차량 억제를 위해 송파구 잠실역(2·8호선) 도로 지하에 버스환승센터를 오는 2015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며, 남동부권역인 사당역(2·4호선)과 복정역(8호선·분당선)에도 환승센터 조성을 검토 중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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