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택시요금 하반기 인상

      2013.07.05 14:29   수정 : 2014.11.05 12:03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의 택시요금이 올 하반기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시·인천시·경기도에 따르면 수도권 3개 시·도는 택시요금 변경 검증용역을 추진하거나 추진을 완료해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할 인상안에 대한 내부 방침을 마련 중이다.

서울시는 현재 24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3000∼3200원으로 인상하자는 택시업계의 요구에 대해 서울연구원에 원가 검증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용역이 다소 지연되고 유관 기관과의 협의 등이 길어질 수도 있어 정확한 요금 인상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8월말에서 9월초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이 이달 중 완료되면 택시업계를 비롯 인접 지역인 인천시와 경기도 등과 협의해 택시요금의 인상폭을 내부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택시운송원가가 인천이나 경기도와 틀려 택시 기본요금을 맞출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최근 택시요금 산정을 위한 택시 운임·요율 변경인가 검증용역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인천시는 서울과 경기도 등 3개 시·도가 동일 생활권이기 때문에 택시요금 수준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보고 서울과 경기도와 협의 후 인상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택시요금 인상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인천택시조합은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2400원에서 2800∼3000원으로 인상하고 시간당 요금체계도 조정하는 방안을 인천시에 제시했다.

인천 택시요금은 지난 2009년 인상된 뒤 현재까지 4년간 동결됐다.

경기도는 택시 기본요금 인상 시기가 2009년으로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데다 최근 몇 년간 LPG가격과 인건비 등이 크게 올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과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지난해 말 공동으로 제출한 택시요금 인상 용역안에 대해 회계전문법인에 의뢰해 원가계산 타당성을 검증했다.

경기도 택시조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LPG가격 인상 등을 반영해 현행 택시 기본요금 2300원을 3200원으로 900원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택시요금 조정을 위한 용역을 완료하고 현재 요금 인상안을 마련 중이다.

경기도는 조만간 내부 인상안을 토대로 도내 31개 시·군과 요금조정 등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과 울산, 대구, 대전, 충북 등은 올해 1월1일 택시 기본요금을 2800원으로 인상했다.

kapsoo@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